아침에 단톡 퀴즈로 진행하는 신문 읽기의 마지막 문제의 대부분은 ‘위 기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시오.’ 이다. 여기에서 요약을 잘 하는 아이들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묘하게도  과제를 내주거나 책을 읽고 난후 작성하는 마인드맵을 거의 매번 완벽하게 작성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학년과는 무관합니다.

  사전을 찾거나, 독해력 향상을 위한 공부는 올바른 지도만 하면 대부분 아이들이 따라 올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마인드맵만큼은 아이들이 머릿속에 있는 글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일이라서 단기간에 완성시키기가 매우 힘이듭니다.

  아이들에게 마인드맵을 완전히 작성하는 것은 커다란 산입니다. 그래서 글을 읽고 구조화 능력이 있으면 90 점 이상을 맞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제가 아이들로부터 절대로 안 물러서는 영역이 마인드맵입니다. 최상위권에 들어가기 위한 발판이 독해력에 이어 마인드맵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인드맵 작성을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엄청나게 많은 책의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작성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종합 마인드맵 작성 능력 배양입니다.

 아이들은 마인드맵을 작성할 때 절대로 종이 한 장을 넘어 작성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몇 페이지 안 되는 책은 마인드맵으로 잘 작성합니다. 그러나 100 여 페이지가 넘으면 작성할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런 때는 가르치는 사람이 몇 번의 시범을 보이고 따라오게 해야 합니다.

 ‘대치동 최상위권 공부의 비밀’은 440 페이지 책입니다. 이를 다 작성하려면 A4 용지 20 장쯤 됩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이를 작성하라고 하면 기가 죽습니다. 새벽 영어반 아이들에게 약 6 개월 넘게 분량을 잘게 나누어 작성하는 연습을 시키어, 이제 3월 달이면 10 장쯤을 작성하게 되고 4월에는 책 한 권을 20 장으로 모두 작성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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