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독서가 모든 것을 잘하게 만들어 줍니다. 공부는 물론, 건강, 관계 심지어는 돈 버는 것까지 만들어 줍니다.

5학년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머리 회전이 느린 편이나 노력은 아주 성실하게 하는 아이입니다. 공부에 크게 발전이 없어 중복 학년 수업에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수학 문제는 묻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하고만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침에 말한 지시내용을 저녁에 확인하면 잊어버리는 일은 보통이었습니다. 이 아이 때문에 ‘아들의 뇌’라는 책을 읽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제 통제를 따르지 않아 아이디를 삭제하고 그만 나오라고도 하였습니다.

화상을 끊고 단체 카톡에서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자기가 할 일을 개인 카톡으로 꾸준히 필사하고 녹음하여 보내왔습니다. 아이가 순수하여 다시 받아들여 새벽 사이버 독서실에 일찍 들어와 책을 읽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는 시키는 대로 인문 사회 과학책을 40여 권 넘게 읽고 영어책도 100권 넘게 읽었습니다. 마인드맵 작성을 성실히 하여 올리는 것을 보니, 공부하고 발전하는 과정이 눈에 확연히 보였습니다.

언젠가부터 마인드맵과 영어 암기를 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달 전 이해도 못하던 생각하는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하더니, 엊그제는 잘하는 아이들 모두를 제치고 제일 많이 생각하여 냈습니다. 무딘 돌도 갈고 또 닦으면 확실히 칼날같이 변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한테 앞으로 잔소리 하나도 않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임계치를 넘는 독서를 하면 누구나 머리가 좋아지고 공부도 잘하게 됩니다. 4, 5학년 아이들 모두를 새벽 사이버 독서실로 데려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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