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서 그동안 제가 갖고 있던 아이들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개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들은 강인하다는 개념을 불굴의 의지로 혹독한 환경을 잘 이겨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군인들의 생존 훈련에 필요한 방법이지 아이들이 받아야 할 교육이 아닙니다. 아빠들이 군 생활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자녀에게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경험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지녀야 할 강인함이라는 것은 육체적으로 이겨내는 경우도 해당하지만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경우 뒤로 물러나지 않고 이를 수용하고 이겨내려는 내적인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인하게 만드는 개념을 바꾸었습니다. 강인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칭찬과 사랑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고자 합니다.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아주 잘 해냅니다.

이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보이는 그대로 인정과 존중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을지라도 부모의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의 기준을 요구하면 갈등만 생깁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아주 어릴 때부터 외식할 때 어른 밥 한 그릇을 그대로 받았다고 합니다. 엄마가 아이와 나누어 먹는다고 하면 아빠가 말리면서 아이를 한 사람으로 대우해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분은 아빠와의 추억을 자주 말하곤 하였습니다.

내적인 힘이 생기려면 아이에게 되도록 자율권을 주면서 자주 격려해야 합니다. 좋은 결과만을 요구할 경우 아이의 자존감이 줄어들어 자신감이 결여된 행동을 보입니다. 강인한 아이가 사회생활도 잘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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