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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헛발질을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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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8-18 11:11 조회19,9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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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열심히 삽니다. 그러나 그 삶이 헛발질을 한 삶이라는 것을 알면 매우 허탈해 집니다. 와디즈(www.wadiz.kr) → 리워드 → 교육 키즈 → 알파벳 한글 자모음 양말을 펀딩하였습니다.

 양말을 펀딩하면서 좌우뇌 관련 도서들을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두려움과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교육은 열정이 전부다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보다 앞서는 것이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좌우뇌에 관한 지식은 좌우뇌에 대한 대략적인 분류와 경험, 관찰이었는데 반해 관련 도서들은 2 만여 명에서 얻은 풍부한 자료와 과학적인 사실들이었습니다.

과학, 역사 과목을 그렇게 잘 하는 좌뇌 아이들이 왜 글쓰기에 젬병이고, 대인 관계가 매우 서투른지? 매우 똑똑하고 창의적인 우뇌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 갈수록 왜 수학은 그렇게 못하고, 하더라도 창의력을 갉아 먹는 수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제 가르침의 반은 헛발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들은 좌우뇌 균형된 발달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가르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좌뇌이기 때문에 좌뇌 학생들만 좋아한다면서, 좌뇌만의 학생들은 학창시기가 최전성기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해 저를 심난하게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뇌는 다양한 발달을 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 이에 관한 책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제가 대표적인 좌뇌 소유자라서 좌뇌 편향적인 교육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 뇌 성향을 모르고 교육하는 것은 나침반과 지도 없이 밤길을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앞으로 자아가 덜 형성된 5학년 이하 아이들은 각자 뇌성향에 맞는 개별적인 과제를 주려고 합니다. 늦더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관련 도서는 펀딩한 곳에 기록하여 두었는데, 읽고서 난감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옳다고 생각하며 지도한 것이 무식하고 용감한 방법이었습니다. 저한테 배우고 간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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